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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력교회협력선교 코로나 팬더믹 이후, 3가지 잊을 것(Unlearn)과 배울 것(Le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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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송선교사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091회   작성일Date 20-07-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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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팬더믹 이후, 3가지 잊을 것(Unlearn)과 배울 것(Learn)
    1. 대상으로서의 이웃 vs 관계성
    2. 종교적 영웅 vs 광장 크리스천
    3. 교회성장 운동 vs 코이노니아

    제13회 국제이주자선교포럼(International Forum for Migrants Mission, IFMM)이 22일 서울 노량진로 CTS기독교TV 컨벤션홀에서 ‘포스트 코로나와 이주자 선교’라는 주제 아래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이주자 영역에서 코로나19 이후 사회와 사역환경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의 에너지를 어디로 흐르도록 하며, 하나님 마음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했다. 특히 1990년 초 시작된 이주민 사역 30년을 돌아보고, 다음 세대 30년의 사역 방향을 모색했다.

    박찬식 IFMM 상임이사는 기조발제 격인 ‘아젠다 세팅: 코로나19 이후 이주자 선교사역의 도전’에서 “코로나19 사태로 한국교회가 받는 충격이 매우 클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한국교회의 지원에 크게 의존했던 이주자 선교사역에도 그 충격은 동일할 것”이라며 “2020년 4월 말 현재 국내 외국인 체류자 수는 2019년 말에 비해 약 35만명 감소했다. 당분간 새로운 이주민 유입도 어렵고, 그동안 교회에 출석하던 외국인들도 상당수 교회를 출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상임이사는 “코로나19를 극복한다면 세계화는 다시 빠르게 진행되고, 세계 각국의 이주민들은 다시 증가할 것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 수도 향후 15년 이내 5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향후 한국교회가 이주민 선교를 올바로 감당한다면 다문화 시대로 가고 있는 앞날에 희망을 주고, 세계 이주자 선교사역으로 발전돼 세계 선교의 새로운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이주자 선교사역이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후원은 감소하는데 이주자들의 신앙심은 약한 상태라 힘들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신앙은 역설적 결론을 보여줄 때가 많다. 이 위기를 통해 오히려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의식을 되살릴 수 있다면 이 시대에 주어진 이주자 선교사역을 감당하기 위한 사역적 도전을 용기와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조샘 선교사(인터서브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와 선교: 코로나 이후의 세계, 크리스천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조샘 선교사는 “코로나 팬더믹 이후 글로벌 패러다임의 변화는, 그 동안 거론되고 문제가 제기됐지만 기존 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선교적 관행들에 우선순위를 새롭게 부여하게 될 것”이라며 “반면 개신교 선교에서 지난 2백여년 동안 우선순위를 가졌던 다양한 선교적 관행들이 현실의 벽 앞에서 상대적으로 작용하기가 어렵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잊을 것(Unlearn)과 배울 것(Learn) 3가지를 각각 제시했다. 먼저 배울 것은 ‘관계성’, 잊을 것은 ‘대상으로의 이웃’이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큰 변화 중 하나는 ‘개인 중심성의 규범화’이다. 사람들은 최소한의 필요한 관계에 머무는 대신, 소수의 진정한 관계를 원한다”며 “크리스천들은 관계 자체가 목적이 되는 관계성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개종 대상이나 교회 성장을 목적으로 타종교인이나 비기독교인을 대함에는 익숙하지만, 타인을 사랑하고 그들이 예수님을 닮도록 돕고 그들의 생명이 풍성해지도록 돕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는 관계에 익숙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 선교사는 “이런 변화는 제자도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을 때 가능하다. 지금까지 제자도의 출발은 개종이나 교회 출석이라는 전제가 있었지만, 개종과 변화는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며 예수님조차 제자들의 변화를 성령님께 의탁하셨다”며 “어떻게 관계 자체가 복음의 증거가 되는지 신학적 성찰과 정리도 필요하고, 동시에 보다 쉽게 성도들에게 나눠질 필요가 있다. 성육신에 대한 성찰과 교육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참된 안식은 친밀한 관계에서 온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 자연에서의 누림, 가까운 이들과 친밀한 동행 등은 그 자체가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이 무엇인지 경험하게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구원에 대한 새로운 성찰이 필요하다. 천국을 들어가기 위한 멤버십으로서의 구원이 아니라, 생명으로서의 구원이 이해될 필요가 있다. 생명의 풍성함이 되살아나는 과정으로서의 구원에 대한 신학적 성찰과 나눔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둘째로 배울 것은 ‘광장에 선 크리스천들’, 잊을 것은 ‘종교적 영웅시대’이다. 그는 “앞으로 정부의 정보 수집과 통제 권한이 더욱 강화되고, 개인들의 자유와 사생활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에 전통적인 타문화 선교사들도 사역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비자 문제 역시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종교 비자가 허락되는 전통적 선교 지역은 이미 없어지고 있었지만, 그동안 선교사들이 관광이나 학생 비자 또는 비즈니스 비자 등으로 선교지에 머물던 방법들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 선교사는 “대안으로 비즈니스 미션(BaM)이나 텐트 메이킹, 비종교적 NGO 활동 등의 필요성이 거론됐는데, 코로나 이후 이런 경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영역은 높은 전문성과 과거의 경력을 요구한다”며 “이런 변화는 모두 다양한 사회의 영역에서 자라난 평신도 전문인들을 요구한다. 앞으로 타문화 선교에 있어 이런 공적 지위를 가지는가 여부는 큰 차이를 낼 것”이라고 했다.

    조샘 선교사는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제조업뿐 아니라 요식업, 노인 요양 비즈니스에서 외국인 의존도가 높다. 남북한 긴장이 완화될 경우, 남한 내 외국인 이주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 많은 민족들이 우리나라 안에 이미 들어와 있지만, 그들의 종교에 대한 관심은 적다. 누가 그들의 이웃이 되고 그들에게 복음을 증거할 것인가? 결국 삶을 살아가는 보통의 성도들과 그들이 모이는 지역 교회가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포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Photo : IFMM) 포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개인들이 최소한의 관계만을 원하는 가운데, 이주자들의 가난과 소외 문제 등 공공 이슈를 크리스천들이 소명을 갖고 자발적으로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상 전체를 향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증거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이제는 20년 전 미전도종족과 전방개척 당시의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에게’라는 구호를 ‘모든 삶의 영역에서 모든 피조물에게(From every lives to every created)’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조 선교사는 “선교단체들도 과거 미전도종족 지역 파송이 주 방향이었다면, 이제 보통의 성도들과 지역 교회들이 선교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 퍼실리테이션이 중요한 기능이 될 것”이라며 “기존 타문화 선교를 넘어, 다양한 공적 이슈들에 참여할 수 있는 총체적 선교의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역 교회 역시 리더들이 세운 방향을 성도들이 돕는 과거의 형태에서 벗어나, 성도들이 세상에서 자신들의 선교를 발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는 구체적으로 시간과 재정을 성도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과거 세계 선교의 흐름이 몇 사람들의 영웅적 리더 중심이었다면, 이제 영웅들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초대교회가 그랬듯, 모든 이들이 주역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셋째로 배울 것은 ‘코이노니아’, 잊을 것은 ‘교회성장 운동’이다. 이에 대해 “초대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작고 친밀한 코이노니아의 작은 공동체를 형성했고 그들이 당시 눈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교회였다”며 “이런 코이노니아 안에서 크리스천들은 엄격한 훈련을 통해 제자도를 배워갔지만, 외부인에게 배타적이지 않았다. 비기독교인들도 종종 초대됐고, 성도들만의 공동체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조샘 선교사는 “코이노니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교회 운동이 가능하기 위해 생각해볼 과거의 흐름이 바로 교회성장 운동이다. 여기서도 소그룹과 구역 모임 등을 운영하지만, 중앙에서 기획되고 진행된 일종의 시스템이었다”며 “또한 교회가 건강하다면 가시적 성장이 있어야만 한다는 가정 하에, 성과와 결과 중심의 교회를 운영하는 폐해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조 선교사는 “앨런 크레이더(Alan Kreyder)는 <인내심 있는 숙성(Patient Ferment)>에서 기독교가 로마 시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던 것을, 작은 공동체들이 오랫동안 그리스도의 본질을 추구한 결과 형성된 크리스천들의 ‘아비투스(Habitus: 특정 집단 안에 있는 태도와 행동 패턴, 즉 하위 문화)’ 때문으로 보고 있다”며 “크리스천들은 버릇처럼 일상 가운데 하나님의 선하심과 의로우심을 증거했고, 로마 제국을 강타했던 두 번의 팬데믹에서 환자들을 섬기고 마을을 살리는 저력을 보이며 기독교에 대한 안 좋았던 이미지를 개선했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2천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를 온통 혼란으로 빠뜨리는 팬데믹 가운데 한국과 북미 교회가 보이는 ‘아비투스’는 무엇인가? 지금의 아비투스는 초대 사도들이 보여줬던 삶의 방식에 가까운가, 아니면 세속 이익집단들이 보이는 반응인가”라며 “다른 사람들을 대상이 아닌 존재로서 사랑하고 섬기며, 종교가 아닌 세상의 광장에서 일상을 살며 복음을 증거하고, 크고 강력한 집단이 아닌 약하지만 사랑하는 작은 공동체를 만드는 아비투스를 형성해야 한다. 이는 새로운 길이 아니라 2천년 전 예수께서 걸으셨던 길이고, 이제 우리가 다시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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